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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제안합니다. (테스팅)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9/2016031900099.html

 

WT도 이 꼬 마 아이처럼 잘못을 인정한다면 더 나은 종교로 발전할 수 있을 텐데요.

 

[SNS 다이어리] 기특한 일곱살

입력 : 2016.03.19 03:00

어린이골프 우승 스페인 꼬마 
스코어 카드 잘못 작성 알고 "미안해요" 우승컵 반납


스페인의 ‘꼬마 골퍼’ 야고 호르노(왼쪽)가 12일 어린이 골프 대회에서 우승 직후 아버지와 함께 트로피를 든 모습. 호르노는 스코어 카드를 잘못 적었다고 고백하고 우승컵을 반납했다.

 

스페인의 ‘꼬마 골퍼’ 야고 호르노(왼쪽)가 12일 어린이 골프 대회에서 우승 직후 아버지와 함께 트로피를 든 모습. 호르노는 스코어 카드를 잘못 적었다고 고백하고 우승컵을 반납했다. /엘문도

골프는 대부분 심판원의 감독 없이 양심에 따라 경기를 진행한다. '신사의 스포츠'라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유혹에 흔들릴 때도 잦다. 공을 치기 좋은 위치로 슬쩍 옮겨놓거나 스코어를 속이는 주말 골퍼가 적지 않다. 규칙을 자신에 유리하게 해석했다가 망신을 당하는 프로 골퍼도 나온다.

스페인에도 이런 얌체 골퍼가 많았던 걸까. 유소년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어린이가 성적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며 우승컵을 반납한 사실이 알려지자 스페인 전체가 열광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 등에 따르면 야고 호르노(7)는 지난 12일 열린 어린이 골프 대회에서 50타로 1위에 올랐다. 집에 가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스코어 카드를 본 야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타수 계산이 잘못돼 원래 성적이 51타였던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우승컵을 그대로 차지할 수 있는 상황. 그는 거짓 우승을 택하는 대신 대회를 주최한 로열안달루시아골프협회(RAGF)에 편지를 썼다. "실수로라도 타수를 잘못 기록하는 건 실격의 이유가 된다고 배웠어요. 우승컵은 받을 자격이 있는 다른 선수에게 돌아가야 해요." 야고가 연필로 꾹꾹 눌러쓴 손 편지를 받은 RAGF는 성명서를 내고 "진정한 신사임을 입증한 이 선수의 아름다운 행동을 받아들인다"며 화답했다.

이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이 "일곱 살짜리가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꼬마 골퍼를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RAGF 관계자는 "야고는 우리가 골프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이미 배웠다"며 "그것은 '정직'과 '규칙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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