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04/21/2018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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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시간 봉사자들이 문제입니다.

저의 친척중에는 또 다시 해외자비정규파이오니아를 준비중인 부부가 있습니다. 30대중반의 부부인데 자녀계획은 물론 없고 외국어 회중에서 파이오니아로서 파트타임으로 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최소 생활비 정도를 벌어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몇년 전 대만에서 학생비자로 중국어를 배우는 동안에도 자비정파를 했고 귀국해서도 줄곧 안정적인 직장이나 사업을 가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방 소형아파트에서 연로한 증인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지만 믿지 않는 형제들의 도움이 없으면 어머니를 온전히 부양할 능력도 없습니다. 부부 두사람 다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영적인 일에 대한 열정이 너무 강하여 어머니부양이나 노후대책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또 한명의 자매는 현재 나이가 70대초반입니다. 평생 자녀를 두지 않고 파이오니아를 했고 남편도 지방회중의 장로로서 충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몇해 전 남편형제가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이렇다 할 유산도 없이 자매 혼자 세상에 남게 되었습니다. 채무 빼면 실재산은 얼마 안되지만 압류잡힌 조그만 연립주택 때문에 기초생활대상자도 되지 못하고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물론 회중의 몇몇 동료들이 조금씩 도와주고 있지만, 그게 어디 맘 편한 생활이겠습니까.

이렇듯 증인사회에는 장래의 현실을 중시하지 않고 현재의 전시간 봉사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70,80년대에는 유독 시골에 독신 특별파이오니아 자매들이 많았습니다. 특파로 일하는 형제들이야 높은 경쟁률이 지만 순감이 되면 생활은 물론이고 노후대책까지 가능한 수준의 저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신 자매들은 결혼도 미루고 평생 파이오니아를 하다가 나이가 들어 그나마도 힘들면 자연스럽게 특파임명이 철회됩니다.

특파출신의 독신자매들, 순감이 되지 못한 특파부부들, 잘난 집안과 결혼하지 못한 벧엘출신 형제들, ...이들이 나이들어 쓸쓸히 지방회중으로 돌아와 할 수 있는 일이란, ...시간제일이나 식당일 정도, 잘 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 일, 또는 폐지를 줍거나 시간제 일을 해서 근근히 끼니를 이어가는 일입니다.

지금은 외국어 회중의 젊은이들이 독신이거나 무자녀부부로 이런 영적?세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시간봉사를 위해 정규직장을 포기하고 사업도 하지 않기 때문에 장래를 위한 저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중에서 좀 하는 젊은이들이라면 너도 나도 외국어 회중으로 빠지고 중국 등 외국으로 봉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 외국여행도 하고 외국어도 구사하고 일견 인텔리 느낌이 나긴 합니다. 젊을 때 건강할때야 혼자 살고 돈 좀 없는 거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지금은 행복할지 모르죠.

증인의 관점으론 아름다워 보이는 이 젊은이들은, 앞으로 10년 후 아니 20년 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들대로의 논리로 가까운 장래에 신세계가 오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떤 가혹한 현실을 가져다 줄까요.

돈이 행복의 온전한 조건은 아니지만, 우리네 인생에는 물질이 많은 것을 해결해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젊을때부터 노후대책을 세우고 돈을 모으고 연금이며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중간에 이런 저런 사정이 생기다 보니 늙어서 고생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간혹 건강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생기고요. 자녀에 대한 투자도 일종의 노후대책일 수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시대는 지나갔지만, 적어도 나이들어 자녀들이 부모를 챙기는 일은 당연한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증인의 전시간 봉사자들을 보십시오. 대부분 무자녀에다 젊을 때 재산을 모을 기회도 포기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외국어 회중의 전시간 봉사자들, 외국자비정파자들, 특별파이오니아, 벧엘봉사자들....이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젊은 증인들 중 충실?한 사람들은 이런 외국어 봉사나 벧엘 봉사를 인생의 목표쯤으로 삼고 회중과 야외에서의 경력만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그런 분위기를 띄우고 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종교에 올인하는 것입니다.

전시간 봉사를 지상의 목표로 삼은 JW젊은이들, 이들은 세상과 점점 격리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나이가 들어 사회로 복귀하여 풍요로운 삶을 살거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학력은 정상적이지 않고 기술도 재산도 사회적 면역력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 물질주의가 팽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정신적 행복의 가치가 상실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맞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경험이 있으십니까.
난방비가 없어 엄동설한에 이불을 움겨쥐고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어 배가 곯아보았거나 몸이 아프거나 질병에 걸렸어도 치료비가 없어 진통제만 먹어야 하는 삶을.
아니, 비록 최소 생활비는 있더라도 풍요로운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먹고 잘수는 있어도 취미나 문화생활을 못하고 살면서 느끼는 짐승같은 비애감. 나이가 들어 병들고 힘들때 나를 진정 챙겨주는 혈육의 정을 못 느낄 때 인간은 어떤 고독을 느끼게 될까요.

우리는,
한국 워치타워가 엄청난 시장인 중국내 봉사권을 두고 홍콩지부와 경쟁하면서까지 동북아의 인쇄공장으로 활약하려 하고, 독신자나 평생정파한 부부들이 사망할 때 유족이 없어 워치타워에 남은 재산을 다 헌납하고 가는 현실에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을 올인하는 여호와의 증인의 전시간 봉사자들이 한시라도 빨리 진실을 조사하여 여호와의 증인조직이 사실은 종교사업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적당히 종교생활을 하며 돈도 모으고 개인적 실리를 챙기는 증인이라면, 이런 진실은 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 종교적 논리에 빠져 (워치타워식으로) 온 영혼을 다하고 있는 JW전시간 봉사자들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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