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전시간 봉사자들에게
저는 여러분들을 잘 압니다. 지금도 여러분은 야외봉사에서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원하려는 간절함으로 이웃의 문을 두드리고 있을 겁니다. 어떤 분은 외국어 회중 밭에서 숨어있는 양을 찾기 위해 외국인 명부를 뒤지고 소개 받은 명단을 정리하고 외국인이 많은 공단지역을 방문할 것입니다. 서울역과 버스터미널의 대합실에서 어떤 서론으로 출판물을 전할까 궁리하고 있을 것입니다.어떤 분은 벧엘봉사자로서 번역초안을 검토하고 윤전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숙소동을 청소하거나 세탁물을 정리하고 있겠지요.
또 다른 이는 지방회중의 장로로서 RBC현장의 자원봉사자로서 파이오니아로서 각종 대회의 감독자로서,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을 겁니다.
모두가 ~ 여러분의 수고가 하늘에 가납되기를 그리고 숨어 있는 양들이 아마겟돈 전에 하느님의 조직에 들어와 함께 구원의 대열에 서기를 바라는 순수함과 열정이 있는 것이죠.
이런 전시간 봉사를 위해 여러분은 그 좋은 머리로 충분히 성공했을 세상의 학업이나 남들이 부러워 하는 세속 직업을 포기하였을지 모릅니다. 대회에 나가 경험담을 발표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전시간 봉사에 참여하기를 독려하였을지 모릅니다. 어떤 분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는 일을 포기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은 매우 독특한 것이어서 자신을 위한 이기적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이타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이 벧엘봉사자로서 또는 여행하는 감독자, 정규 파이오니아, 회중의 조정자로서 (조직에서 강조하는대로) 제대로 일을 하려면 자신의 거의 대부분을 바치는 말 그대로 전시간 봉사를 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전시간 봉사를 경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자신의 봉사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습니까.
과연 무엇을 위한 봉사입니까. 누구에게 무엇을 바치는 것입니까. 여러분의 봉사는 실제로 누군가를 구원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하는 봉사가 실제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속한 조직을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은 인간조직의 세부적 규칙을 싫어하셨습니다. 과거 바리새인들이 과도한 선민의식을 가진 점과 세부적 규칙을 정한 것에 대해 예수께서는 어떤 태도를 나타내셨습니까.
(마태 23:23-24)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위선자들이여, 당신들에게 화가 있소! 당신들은 박하와 딜과 쿠민의 십분의 일은 드리지만, 율법의 더 중한 것, 곧 공의와 자비와 충실은 무시해 왔기 때문이오. 이것들도 행해야 하지만, 다른 것들도 무시해서는 안 되오. 눈먼 인도자들이여, 당신들은 각다귀는 걸러 내면서 낙타는 삼키고있소.
여러분이 전한 중요한 소식들, 이를테면, 예방백신은 유해한 것이다, 장기이식은 범죄다, 1975년은 인간통치 마지막해이다, 1914년 세대가 가기전에 끝이 올 것이다와 같은 소식들은 안타깝게도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변경전 수혈교리로 인해 과거 죽은 영혼들은 여러분과 같은 전시간 봉사자이거나 부모의 종교로 인해 아무 것도 모르고 수혈을 거부한 어린 아이나 청소년들입니다. 그들이 지금의 변경된 수혈교리로 의료지침을 받았다면 어땠을까요. 1975년이나 세대교리가 이렇게 변경될줄 알았다면 여러분들이(아니 여러분의 선배들이)학업과 직업을 그렇게 극적으로 조정하였을까요?
(혹시 여러분이 이런 교리변경의 역사를 잘 모르신다면, 조직의 과거에 대해 좀 더 연구해 보셔야 진실에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전시간 봉사자가 생활고를 겪는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며, 물질이 언제나 우리의 행복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은 어느 정도의 행복을 보장하고 가난은 행복보다는 불행에 가까운 것이라는 것쯤은 충분히 인정하실 것입니다. 전시간 봉사를 안한다고 세상에서 누구나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노력으로 세상일을 했다면 노후에 비참해질 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과거 통치체의 단기적 교리로 인해 여러분의 많은 전시간 봉사자선배들이 우울한 노후를 맞고 있습니다. 조만간 온다는 그 때는 계속 늘어지고 있고...생활고와 가족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회관에선 웃지만 집으로 갈 땐 커다란 울적함을 만나야 합니다. 여전히 여러분의 노후는 밝지 않지만, 여러분의 전시간 봉사자들이 바친 노고?때문에 조직은 성장했고 미국본부는 세계적인 종교재벌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전시간 봉사자가 아닌 상당수의 이중적 증인분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회관에 나가는 것을 사회적 관계를 위한 커뮤니티로 생각하고 통치체의 절절한 마지막때에 대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 속으로는, 어차피 또 변할 교리에 내 인생을 걸지는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 장기적 인생을 궁리하는 무리입니다.
노후를 위해 연금과 부동산을 쌓고 자녀를 위해 부지런히 학업 뒷바라지를 합니다. 회중에선 말끔하게 연설을 하고 사회에서는 열심히 돈을 모읍니다. 가끔 봉사시간이 모자라면 시간을 부풀리기도 하고 형식적으로 봉사합니다. 재방문을 위한 노트는 있지만, 적힌 것은 전화번호 몇 개 정도입니다. 남에게 과시할 수 있을 때는 헌금이니 후대를 하지만, 보지 않을 때는 그 돈으로 가족들과 외식을 합니다. 그들에게 왕국을 위한 전적 헌신은 공허한 외침일 뿐이며, 회관활동은 사회적 활동의 일환일 뿐입니다.
또한, 회관에 가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자 낙인 노년층에게도 조직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할 마음이 없습니다. 누군가와의 소통이 필요한 이런 분들은 회관 말고는 갈 데가 없습니다. 그나마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고 봉사를 위해 걷는 운동을 하고 (착각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공명심이 그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인생이 많이 남아있는 전시간 봉사자 여러분! 여러분은 다릅니다.
JW식 전시간 봉사를 위해 희생하는 여러분의 젊음, 학업, 직업, 가정....이 모든 것은 인생에서 너무도 소중한 것들이며 훗날 노후에 되짚어 보게 될 아찔한 소재들입니다.
내 삶을 방해하지 말라구요? 여러분의 노후에도 그런 말이 나올지 자못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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