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day
글쓴이: NaverCafe / 시간: 토, 12/14/2019 - 14:33
<Someday> written by 진도부리
마라톤 코스의 일직선상에 있다는 데….
무슨 직선코스가 이렇게 길까?
30년 동안 나는 직선코스를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달렸는 데도, 아직도 끝이 얼마나 남았는 지 모른다.
이솝우화의 토끼처럼 낮잠을 잔 것도 아닌데,
30년 제자리에 있다.
계속 달려야 한단다.
그 끝은 자꾸 연장된다.
목적지의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데
얼마 남았는지 모르는 데
끝의 끝에 있다고… 얼마남지 않았다고 채근한다.
언제까지 또 얼마나 달려야 할까?
그래도 달려야 한단다.
이럴 때 일수록 더 달려야 한단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달려야 한단다.
이젠 쇠진해 진 몸이 더는 달리기 힘들어한다.
너무 멀다.
달려온 길도
달려가야 할 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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