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 어린이에게 꿈은 없다
글쓴이: 류비 / 시간: 월, 09/05/2016 - 12:05
변호사가 되면 변호를 맡기고, 의사가 되면 무혈수술의 대변인으로 사용한다.
바이올린 연주가가 되면 왕국멜로디 녹음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린다.
그러나, 순종적이어서 꿈도 없었던 어린이는 자라나서, 구두수선자가 되어 가족부양을 위해 아침 일찍 일터로 가고, 집에선 애완견과 딸이 죽는다...
아빠 :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아이 : 어? 왜요? 아빠하고도 같이 바이올린 연주하쟎아요. 그거랑 뭐가 달라요?
아빠 : 우리는 말이야, 그냥 취미로 하는 거쟎아. 그치만 세상 사람들은 달라. 어떻게 해서든 최고가 되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사람들 사이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거기에 가면 너도 영향을 받게 될 거야.
아이 : 난 괜챦아요.
아빠 : 세르게이! 음악아케데미에선 학생들에게 음악이 삶의 목표고, 삶의 전부라고 가르친단 말야, 넌 여호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게 될 꺼고. 그래도 괜챦아?
아이 : 모르겠어요. 근데 나는 바이올린이 좋아요. 잘 할 줄 아는 것도 이것 밖에 없고요. 잠깐만 가보면 안돼요?
아빠 : 일단 가게 되면 그만두기가 힘들꺼야. 거기 안가도 계속 바이올린을 할 수 있어. 그동안 해온 거처럼 아빠랑 같이 연주하면 되쟎아?
아이 : 음악아카데미는 안되는 거죠?
아빠 : 그래, 우린 여호와를 제일 사랑한다는 걸 증명해야돼.
아이 : 잘 모르겠어요.
아빠 :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꺼야. 아빤 네가 아빠 말에 따라줄 거라 믿는다.
시흥 여호와의 증인 살인 사건 당일 (2016년 8월 19일) 일용할 성구, 즉 날마다 성경을 검토함,
이 성구를 읽고, 아침 일찍 출근했을 아버지 김형제를 생각하니, 참으로 슬픈 일용할 성구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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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e against...
구두닦이나 하면서 파이오니아로 속닥하게 살아야지...
이토록 저 세르게이 동영상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
지방에서 서울로 고등학교를 등교하게 되어 버스가 04:50 였다. 그 새벽에 어린(?) 아들이 문을 열고 나가는 뒤통수에 우리 JW어머님이 주셨던 말씀, "구두닦이나 하면서 파이오니아로 속닥하게 살아야지 뭐하려고 이러느냐"...
검정고시 치고나서 단과학원 새벽근로장학생이라도 하려고 차를 몰고 나가는 아들에게 "구두닦이나 하면서 파이오니아로 속닥하게 살아야지 뭐하려고 이러느냐"...
정말 구두를 닦았으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을 것도 같다는 생각에 어머님의 지혜를 재확인한다. 하지만 인간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