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은 "한 세대" 교리를 얼마나 많이 변경해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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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신흥 종교들은, 특히 세상 종말을 가르치는 재림파에 속하는 종교는 예수님의 도착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사실 예수님의 파루시아(오심, 도착, 임재, 재림, 즉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왕국을 기다리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기원 33년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가시면, 이때 그분의 왕국을 선포하실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성급한 기대를 아시고는, 자신이 왕권을 받아 돌아오는 것은 먼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열 미나의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셨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며칠 뒤인 기원 33년 니산월 11일에, 올리브산에서 골짜기 건너편의 웅장한 성전을 보며 쉬고 계신 예수님께 다가가서 그분이 언제 왕권을 받아 도착하실 것인지 질문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되기 전에 일어날 여러 가지 표징을 보게 된다면 곧 하느님의 왕국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이러한 표징들을 “목격한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자신이 왕으로 도착하여 세상 제도를 종결짓는 “이 모든 일”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29 그리고 그분은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살펴보십시오. 30 그것들에 싹이 나면, 여러분은 그것을 보고 여름이 가깝다는 것을 압니다. 31 이와 같이 여러분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왕국이 가깝다는 것을 아십시오. 32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이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져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누가 21:29-33)
예수님의 이 말씀을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듣다.
그분은 왜 구태여 그 기간을 언급하셨는가?
예루살렘과 성전이 곧 멸망될 표징을 목격한 세대, 즉 예수님이 왕권을 받아 곧 임재할 것이라는 표징을 본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그분이 임재하여 세상 제도를 종결짓는 이 모든 일이 이룰어 질 것이라고 굳이 밝히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제자들이 “언제 그런 일이 있을 것이며, 무엇이 주의 임재와 세상 제도의 종결의 표징”이냐고 질문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질문에는 “예루살렘이 멸망될 때 왕이자 심판관으로 임재하신 예수님이 이 세상 제도를 종결지을 때까지는 얼마의 기간이 걸릴 것인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예수님께서 왕권을 받아 오시면 기적에 의해 순식간에 나라들이 멸망되어 그분의 왕국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시편에 예언된 것처럼 그분이 나라들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네 명의 사도들은 알고 있었다.
네가 그들을 쇠홀로 부서뜨리고 질그릇처럼 산산조각 내리라. (시편 2:9)
여호와께서 당신의 능력의 홀을 시온에서부터 뻗치며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의 적들 가운데서 정복해 나가거라. (시편 110:2)
특히 당시 유대를 다스리던 로마는 초강대국이었으므로, 그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 것인지 알고자 “주의 임재”뿐만 아니라 “세상 제도의 종결”을 함께 질문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 시작점인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운 것을 알려주는 표징을 본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까지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의 전체 기간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2)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세대”의 길이는 얼마인가?
한 사전에는 “세대”(世代)를 이렇게 정의하였다.
1.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
2. 부모가 속한 시대와 자녀가 속한 시대가 차이를 가지는 대략 삼십 년의 기간.
이 사전의 설명처럼 한 세대는 대략 30년을 가리키는 것으로, 흔히 이 기간을 근거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로 나눈다.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의 “이 세대”는 누구를 가리켰는가?
당연히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던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같은 연배(年輩)를 두고 한 말씀이었을 것이다.
사도들은 당시 사회의 중추적인 연령대였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하였고,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예수님께서 하신 예언과 비교하여 그 성취여부를 판단할만한 연령대의 사람들이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 질문한 네 사람 중 하나인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그것을 듣고 이해하였다. 그리고 약 37년 뒤에는 예루살렘이 멸망되는 것을 실제로 알게 되었을 것이며 그 이후에도 약 30년을 더 생존한, 대표적인 “이 세대”의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네 명의 사도들과 비슷한 나이의 사람으로서 당시 유대와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그 연배의 모든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왕으로 도착하실 때의 “이 세대”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대로라면, 1914년에 예수님이 도착하셨으므로 1914년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 세대”가 된다.
(3)
1914년에 세상이 멸망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과, 이것이 실패하자 1925년에 세상이 멸망되어 의로운 자들이 부활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지만, 이 예언 역시 시간이 지나자 실패한 예언이 되고 말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두 번이나 실패하였으므로 이쯤에서 예언하는 일을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의 중앙장로회는 세상이 멸망될 때에 대한 예언을 그만두지 않았다. 그들은 언제쯤 세상이 멸망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
여호와의 증인의 역사에서 “이 세대”의 논란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단연 1975년일 것이다.
중앙장로회는 1975년이 가까워지자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한지 6000년이라는 1975년을 아주 강력하게 기대해야한다고, 그것도 절박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하였다.
그 당시 파수대를 읽는 여호와의 증인들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1975년을 확신을 가지고 기대하여야만 하였다.
성서 예언의 성취로 그 확실성의 강화된 성서 연대에 의하면, 인간 존재의 6,000년이 조만간, 바로 이 세대 내에 끝나리라는 한 가지 사실은 절대 확실합니다! (마태24:34) - 중략 - 지금이야 말로 이 사물의 제도의 끝이 횡포한 종말을 향하여 급격히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예리하게 의식해야 할 때입니다. 잘못을 저지르지 마십시오. 아버지께서 그 날과 그 때를 아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파1968 11/15 1975년, 왜 당신은 그 해를 기대하는가? 35항)
1975년이 점점 가까워지자 확신은 더욱 강렬해졌다.
예수의 그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명히 이것을 의미한다. 즉 1914년에 세계 전쟁의 발발과 함께 세계적 화가 시작되는 것을본 세대가 또한 ‘사단’의 전체 지적 사물의 제도가 멸망되는 것을 볼 것을 의미한다. 1914년에 살아 있던 일부 사람들은 “큰 환난”시에 아직 살아 있을 것이다.
1914년에 “징조”가 성취되기 시작하는 것을 이해할 정도로 나이 들었던 사람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 그들은 이제 젊지 않다. 그 세대는 완전히 지나갈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그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그 세대는 하나님의 왕국이 현 악한 사물의 제도를 일소하는 것을 볼 것이다. (깨 1973 10/8 범죄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
1914년 세대’는 거의 끝났다. 그 때에 살아있던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이미 사망하였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고령이 되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땅의 현 압력과 고통으로부터의 진정한 구출을 가져 오실 때가 참으로 가까왔다는 것을 확신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깨 1974 7/22 16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는 더딘가?)
그 1975년이 절반이 넘게 지나갔지만, 중앙장로회는 포기는커녕 예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더욱 강력하게 확신을 나타내었다.
그것은 어느 “세대”를 말하는 것입니까? 기원 1914년 이래 예언의 성취로서 발생한 사건들을 목격한 세대입니다. 예수의 말씀이 진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읍니다. 예수께서는 강력하게 이렇게 부언하셨읍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파 1975 8/1 348면 22항)
그러나 1975년 가을이 되어 예언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자, 중앙장로회는 그 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1914년의 표징을 본 세대의 기준을 10살로 수정하여 그 시한(時限)을 1984년으로 연장하였다.
사람의 나이가 10세가 되어야 경험한 사건을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면 미국인의 단지 9‘퍼센트’만이 오늘날 제 1차 세계 대전을 기억해 낼 것이다” 하고 「유우. 에스. 뉴우스 앤드 월드 리포오트」지가 논평하였다. 성서 예언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한 세계적인 전쟁과 그에 뒤따라 발생한 사건들을 본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왕국 통치가 온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음에 유의한다.—마태 24:7-14, 30-34. (깨 1975 11/8 세계를 살펴봄)
10살 꼬마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을 다른 사람들처럼 두 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그가 본 사건들이 무슨 의미인지, 특히 그 사건들이 예수님의 예언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도대체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중앙장로회로서는 나이를 낮추는 방법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중앙장로회는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확신이 있었다. 그들은 1914년에 태어난 아기는 아예 "이 세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단언함으로 확신을 나타내었다.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는 어느 세대이며, 그 길이는 얼마나 됩니까?
: 우리 시대와 관련하여 그 “세대”는 일차 세계 대전 중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입니다. 그것은 예수의 복합적인 “징조”의 성취에서 발생된 전쟁과 다른 사건들을 볼 수 있었던 그리스도의 추종자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일부는 현 악한 사물의 제도의 종말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신 모든 것이 이루어진 후에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파 1979 2 48면 독자로부터의 질문)
(4)
중앙장로회는 1980년이 지나자 불안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확신을 거두어들이지는 않았다.
세계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어 감에 따라 제1차 세계 대전의 발발을 본 세대도 점점 더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이 세대가 ‘아직 지나간 것은 아니다.’ 미국에만도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됐을 때 학교에 다녔을 정도로 나이든 사람들이 아직1,000만 명이나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이 제도의 끝이 도래할 때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다. (깨 1981 10/1 1914년 이래의 사건들의 의의)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 앞에 그들의 확신은 속절없는 일이었다.
1914년에 10살이었다면 그들이 80세가 되는 것은 1984년이었다. 그런데 막상 1984년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자, 중앙장로회는 체면도 던져버리고 1984년에 파수대를 통해 이전에 단호하게 배제했던 아기를 "이 세대"에 포함시킴으로 그 기간을 1994년으로 더 늘릴 수밖에 없었다.
만일 예수께서 “세대”를 그런 의미로 사용하셨고 그것을 1914년에 적용시킨다면, 그 세대의 갓난아기들은 현재 70세이거나 그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다. - 중략 - 그들이 모두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룰 것이다. (파 1984년 9/1 5면)
그러면서 중앙장로회는 그 동안의 말 바꾸기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1914년에 태어난 아기들이 80세가 되는 1994년까지는 틀림없이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을 확신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심지어 그 기간 안에 반드시 "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마치 하느님께서 잊지 말고 그때까지 시행하도록 촉구(促求)하는 표현까지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1914년 세대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하나님의 심판은 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세대는 아직도 상당수 살아 있다.
- 중략 - “이 세대가 결단코 지나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약속하시면서 예수께서는 두개의 희랍어 부정어인 ‘오우’와 ‘메’를 사용하셨다. 「컴패니언 성서」는 그 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두개의 부정어가 겹치면 그들 개개의 의미는 약해지면서 가장 강력하고 단호한 어조의 단언(확언)이 된다.” 모든 일이 성취되기 전에 이 세대가 지나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때인 지금이야말로 “결단코 ··· 않”을 것이라는 예수의 말씀은 더욱 진정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파 1985 7/1 4면)
그러나 시간은 점점 흐르지만 끝이 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이 세대”에 대한 의심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단속(團束)에 나서기도 했다.
조급하지 않도록 조심함
그러나 표징이 인간의 여러 세대에 걸쳐서 일어날 수도 있는가? 그렇지 않다. 표징은 특정한 한 세대 중에 일어나게 되어 있다. 표징의 시작을 목격한 바로 그 세대가 또한 ‘창초부터 지금까지 없었던 환난’의 절정을 목격할 것이다. 세 명의 역사가 마태, 마가 및 누가는 이 점에 대한 예수의 보증을 기록하였다.—마가 13:19, 30; 마태 24:13, 21, 22, 34; 누가 21:28, 32.
그러나 조급해질 위험이 있다. 1914년에 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이래로 칠십 사년이 지났다. 인간의 관점으로는, 이 기간이 매우 긴 시간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제 1차 세계 대전을 본, 독수리와 같은 눈을 가진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아직도 꽤 많이 살아 있다.그들의 세대는 지나가지 않았다. (파 1988 10/15 4면)
(5)
결국 늘리고 늘려 최대한으로 “이 세대”를 늘렸지만, 최종 시한인 1994년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1914년에 태어나는 바람에, 표징을 보지 못하였음에도 억지로 “이 세대”가 되었던 아기 세대까지 다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이제 중앙장로회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가르침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할 것인가?
그럴 의향(意向)은 전혀 없었다. 우선 중앙장로회는 아무런 광고나 발표도 없이, 증인들이 가급적이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슬그머니 하나의 작업을 하였다. 그것은 잡지의 발행 목적의 수정이었다.
예를 들면 깨어라 (당시: 파수대 별책)의 발행 목적에 언급된 “1914년의 사건을 목격한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오게 될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에 대한 창조주의 약속에 확신을 심어줍니다”라는 문구를 삭제하였다.
깨어라! 紙가 발행되는 이유. - 중략 -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 잡지는 1914년의 사건을 목격한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오게 될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에 대한 창조주의 약속에 확신을 심어줍니다. (파수대 (별: 깨어라)1995년 11월 1일호 이전)
그리고는 “창조주의 약속”이라는 표현으로 변경하였다.
본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현제의 악하고 불법한 사물의 제도를 곧 평화롭고 안전한 신세계로 대치하시겠다는 창조주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파수대 (별: 깨어라)1995년 11월 15일호 이후)
중앙장로회가 산정한 “이 세대”의 시한(時限)이 잘못되었다면, 이제는 성서의 말씀인 “이 세대”를 잡아 비틀어 늘리는 대신 그들이 임의(任意)로 정한 1914년이라는 기준점을 손보는 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겸손한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중앙장로회는 그렇게 하는 대신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단순명료한 “이 세대”의 의미를 각색(脚色)하기로 하였다.
특히 파 1995 11/1에서는 “이 세대”를 예수님의 임재를 보면서도 무시하는 사람들이라고 그 의미를 슬쩍 뒤틀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오늘날 예수의 예언의 최종 성취에서, “이 세대”는 그리스도의 임재의 표징을 보면서도 자기들의 길을 바로잡지 않는, 지상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파 1995 11/1 19면 12항)
또 한 가지 작업은, 지금까지 중앙장로회가 열심히 추측하고 기대를 불러 일으켰으며 때로는 아주 단호한 어조로 언제까지는 하느님의 심판이 틀림없이 올 것이라고 단정(斷定)하였음에도,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던 일반 신자들이 잘못 추측한 것처럼 잘못된 예언에 대한 책임을 그들에게로 돌렸다.
이 악한 제도의 끝을 보기를 갈망하기 때문에, (중앙장로회가 아니라) 여호와의 백성은 “큰 환난”이 갑자기 시작될 때에 관해 때때로추측하는 일이 있었으며, 심지어 그것을 1914년 이래의 한 세대의 기간에 대한 계산과 관련시키려고까지 하였습니다. (파 1995 11/1 17면 6항)
중앙장로회는 자신이 잘못된 추측에 근거한 예언을 하여 출판물을 발행하였음에도, 마치 여호와의 증인인 일반 신자들이 파수대를 비롯한 출판물을 집필하고 발행한 것처럼 말함으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고 시도하였다.
여호와의 증인은 여호와의 날이 언제 도래할 것인지를 간절히 알기 원해 왔습니다. 그러한 열망으로 인해 (중앙장로회가 아니라) 증인들은 때때로 그 날이 언제 올 것인지를 산정해 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파 1997 9/1 22면 15항)
(6)
1994년이 속절없이 지나가버리자 1914년에 10살이든, 아니면 그 해에 태어났건 1994년과 함께 1914년의 "이 세대"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러므로 그동안의 기대와 추측과 예언들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에 중앙장로회는 참으로 난감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중앙장로회는 1914년 임재 교리를 폐기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1919년에 그들만 충실한 종으로 임명받았다는 교리는 중앙장로회가 존립(存立)하는 유일한 근거이며, 그것은 전적으로 1914년 교리에 기대어 있기 때문에, 만약 1914년 교리가 폐기된다면 자동적으로 1919년 임명 교리 역시 폐기되어 중앙장로회가 그 동안 증인들을 속이고 있었음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중앙장로회는 이러한 위기를 맞아 돌파구를 찾고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단순명료한 “이 세대”의 의미를 비틀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먼저 1995년에 슬쩍 던져놓았던 미끼를 흔들면서, “이 세대”란 사도들과 동시대에 살았던 예수님을 배척한 “악한 사람들”이라고 정의하였다.
파수대」 1995년 11월 1일 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예수께서는 “이 세대”라는 말을 그분과 동시대의 악한 사람들에게 적용하셨습니다. (마태 11:7, 16-19; 12:39, 45; 17:14-17; 사도 2:5, 6, 14, 40) 그러므로 그 말은 특정한 날로부터 시작되는 어떤 정해진 기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파 1997. 5/1. 29면 독자로부터의 질문)
그런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는 그 당시 그분이 말씀하신 표징의 성취를 경험하게 될 반대하는 유대인들을 염두에 두고 계셨습니다.누가 21:32에 나오는 “이 세대”에 관한 언급과 관련하여, 조얼 B. 그린 교수는 이렇게 기술합니다. “셋째 복음서에서, ‘이 세대’(및 관련된 표현들)는 일반적으로 하느님의 목적에 반대하는 일단의 사람들을 의미하였다. ··· [그 표현은] 완고하게 하느님의 목적에 대해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파 1999 5/1 11,12면 13항)
그런데 “이 세대”가 악한 사람들이라고 가르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변덕스럽게도 "이 세대"를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들이라고 정반대로 규정하였다.
그 말씀을 들은 사도들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까지” 사라지지 않을 “세대”에는 자신들과 동료 제자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파 2008 2/15 23면 11항)
예수께서는 마태 24:34에 기록된 말씀을 하실 때 어떤 “세대”를 언급하신 것입니까? - 중략 - 따라서 예수께서는 1세기에 그리고 그 말씀의 현대 성취에서 모두, 자신의 기름부음받은 제자들을 언급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2/15, 23-24면. (파 2008 4/15 29면)
중앙장로회는 왜 "이 세대"를 나누어 악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가 곧 채신머리없게도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변경하였는가?
그 이유는 “이 세대”를 악한 사람들이라고 적용하였지만 1994년을 끝으로 이미 사라져버린 “이 세대”의 구멍을 메울만한 마땅한 논리를 만들지 못하자, 방향을 바꾸어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규정한 다음, 한참을 뜸들인 후에 드디어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奇想天外)한 논리를 들고 나오기 위해서였다.
많은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새로운 주장을 보고서야 왜 그동안 중앙장로회가 “이 세대”를 굳이 이리저리 나누려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이 세대”가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규정한 다음, 이들의 생애가 겹치게 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면 우리는 “이 세대”에 대한 예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예수의 말씀은, 1914년에 표징이 분명히 나타나기 시작할 때 지켜본 기름부음받은 자들의 생애와, 큰 환난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볼 기름부음받은 자들의 생애가 겹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파 2010. 4/15. 10면 14항)
존 바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까지 이 세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한 마태 24:34을 언급하고 나서 다음 문장을 두 번 읽었습니다. “예수의 말씀은, 1914년에 표징이 분명히 나타나기 시작할 때 지켜본 기름부음받은 자들의 생애와, 큰 환난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볼 기름부음받은 자들의 생애가 겹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파 2010 6/15 5면)
이 발표를 살펴보면, 이번에는 중앙장로회가 “생애가 겹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라고 추측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즉 1919년 이래 자신이 영적 양식을 만들어 공급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을 전달만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이 세대"와 관련해서는 도무지 예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아 그 동안 그들 스스로 양식을 만들어 공급하였음을 시인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예수님이 공급해주신 양식이 아니라 자신의 추측임을 고백한 것이다.
(7)
“겹 세대”의 성경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그 근거는 전혀 없다.
중앙장로회는 고작 출 1:6의 “그 후 요셉이 죽었으며, 그의 형제들과 그 세대도 모두 죽었다.”는 엉뚱한 성구를 마치 근거인 듯이 슬쩍 내비췄을 뿐이다.
우리가 “이 세대”의 길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세대”라는 말에 대해 몇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즉 세대는 대개 특정 시대에 함께 살아 있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지나치게 길지 않고, 끝이 있다는 점입니다. (탈출 1:6) (파 2010 4/15 10면 14항)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출 1:6에서 요셉의 형제들과 “그 세대”라고 말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모세가 말한 “그 세대”는 어느 세대를 가리키는가?
요셉의 아버지와 요셉의 형제들과 요셉의 자식들과 요셉의 손자들을 아우르는 세대인가?
물론 요셉의 형제들은 그들의 자녀들이나 손자들과 함께 살았을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자녀나 손자들도 요셉의 형제들인 “그 세대”인가?
아니다. 출 1:6에서는 그들이 이집트로 내려간 “그 후 요셉이 죽었으며,” 뿐만 아니라 요셉의 11명의 형제들인 “그의 형제들과” 요셉과 그의 형제들과 같은 연배의 “그 세대도 모두 죽었다.”고 모세가 기록한 것이다.
즉 이 성구의 “그 세대”는 요셉과 요셉의 형제들과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앙장로회는 출 1:6의 “그 세대”가 사실은 요셉의 형제들과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임에도, 의도적으로 요셉의 형제들의 자녀나 손자녀의 세대까지 포함되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그 의미를 왜곡한 것이다.
중앙장로회는 왜 그 의미를 왜곡하면서까지 하필이면 출 1:6을 선택하였는가?
아마 다른 적절한 성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하지만 “이 세대”와 관련된 문제를 합리적으로 메울 만한 성구는 아예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 성구를 선택하여 그 의미를 왜곡한 것이다.
그러나 “겹 세대”는 중앙장로회의 이전 가르침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었다.
1988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자신하고 있던 중앙장로회는 "이 세대"의 정의에 대한 올바른 입장을 견지(堅持)하고 있었다.
그러나 표징이 인간의 여러 세대에 걸쳐서 일어날 수도 있는가? 그렇지 않다. 표징은 특정한 한 세대 중에 일어나게 되어 있다. 표징의 시작을 목격한 바로 그 세대가 또한 ‘창초부터 지금까지 없었던 환난’의 절정을 목격할 것이다. 세 명의 역사가 마태, 마가 및 누가는 이 점에 대한 예수의 보증을 기록하였다. (파 1988 10/15 4면)
만약 1988년 당시에 “표징을 본 세대가 겹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이며, 중앙장로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견해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견해를 포기하거나 증인 조직에서 배척당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8)
2010년의 발표를 들은 증인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1913년에 태어나 겨우 턱걸이로 1914년 세대로써 중앙장로회의 마지막 성원이었던 존 바는 2010년에 사망하였다.
그렇다면 만약에 그가 사망하기 일 년 전인 2009년에 태어나 존 바와 1년의 생애가 겹친 아기가 나중에 중앙장로회의 일원이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그도 존 바처럼 97년을 산다면 2106년까지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 곧 큰 환난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일반 증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동요가 없겠는가? 그러자 부랴부랴 중앙장로회는 몇 년 후에 수습책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
우리는 예수께서 언급하신 “이 세대”에 두 부류의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포함된다고 이해합니다. 첫 번째 부류는 1914년에 존재했고 그해에 그리스도의 임재의 표징이 분명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분별했습니다. 그 부류에 속한 사람들은 1914년에 단지 살아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해에 또는 그 이전에 하느님의 아들로서 영으로 기름부음받았습니다.—로마 8:14-17.
이 세대”에 포함되는 두 번째 부류는 첫 번째 부류와 동시대에 사는 기름부음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첫 번째 부류에 속한 사람들의 생애 중에 단지 살아 있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부류에 속한 사람들이 아직 지상에 있었을 때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존재하는 기름부음받은 사람들 모두가 예수께서 언급하신 “이 세대”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파 2014 1/15 30면 15, 16항)
이것으로 1913년에 태어난 존 바는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엄청난 문제가 있는 성급한 발표였다.
세상을 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보거나 겪어서 삶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통찰력을 가지려면 얼마나 나이가 들어야 하는가?
특히나 하늘에서 예수님과 함께 왕으로 섬기려면 적어도 몇 년을 살아야 자격을 갖추었다고 인정하겠는가?
다시 말하자면 만약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을 선거를 통해 뽑고자 할 때, 그의 지식과 경험과 연륜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몇 살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오늘날에도 한 국가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40대가 출마한다면 그 자체로도 세계적인 이목을 끌 정도로 낯설다.
하느님의 왕국에서 왕 겸 제사장으로 통치하기 위해서 1914년 이전에 기름부음 받으려면 아무리 적게 잡는다 해도 그는 40세 이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수명은 70년, 특별히 강건하면 80년이지만” 이라는 성구에 근거하여 그가 1914년에 40세라고 가정한다면, 그는 1954년에 8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을 것이다. (시 90:10)
그리고 그와 생애가 겹치는 두 번째 부류가 1954년에 기름부음을 받을 때 역시 40세라고 가정한다면, 그가 80세가 되는 1994년에는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나 그해부터 그리스도의 왕국만 남아 있어야 된다.
좀 더 양보하여 만약 이 두 부류가 각각 35세에 기름부음을 받았다면, 이 땅에는 아무리 늦어도 2004년에 신세계가 이루어졌어야만 하는 것이다.
아니 더 양보하여 만약 겹치게 되는 이 두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훌륭한 사람들이어서, 아니면 제사장이 30세가 되어야 성전 봉사를 시작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고 가정하여 이 두 부류가 각각 30세에 기름부음을 받았다 해도, 2014년에 이미 "이 모든 일"이 이루어져서 우리는 지금 지상낙원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2 “레위 자손 가운데서 (제사장으로 구분된) 고핫 자손의 인구를 조사하되, 그 가족과 가문에 따라 3 30세부터 50세까지, 만남의 천막에서 일하도록 임명된 집단에 속하는 모든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 (민 4:2,3)
(제사장으로 일하는 고핫 자손과는 달리, 일반 레위인들은 25세부터 성전 봉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것은 레위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25세 이상인 남자는 만남의 천막에서 봉사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다. (민 8:24))
(9)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중앙장로회는, “겹 세대”라는 그들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주 적합한 모델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는데, 1992년 12월 22일 아침에 숨을 거둔 프레더릭 윌리엄 프랜즈였다.
그는 1893년 9월 12일에 태어나 100년에서 1년이 모자라는 99세라는, 엄청나게 장수를 누린 사람이었다.
특히나 그는 겹 세대의 모델답게 1914년이 되기 한 달 전인 1913년 11월 30일에, 그것도 20세에 침례를 받는 동시에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음으로 첫 번째 기름부음받은 자의 요건을 충족하였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따르자면 1935년에 큰 무리의 신분이 밝혀지기 전인 1913년에는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아 왕 겸 제사장이 될 사람들만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이 세대”의 길이는 상당히 늘어나게 되었다.
예를 들어 프랜즈가 사망한 1992년보다 한 해 전인 1991년에 20세의 나이로 침례받은 증인이 나중에 자신도 프랜즈처럼 침례와 동시에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았다고 선언한다면, 1971년에 태어난 그도 역시 프랜즈처럼 99세에 사망했을 때는 2070년이 될 것이다.
이 말은, 앞으로 2070년까지 큰 환난이 도래하지 않아도 되기에 중앙장로회는 그야말로 한시름 덜게 되겠지만, 덕분에 1914년에 시작된 “이 세대”를 2070년까지 무려 156년이나 잡아 늘린 중앙장로회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운 것이다.
중앙장로회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잠간 생각해보자.
프랜즈의 99세라는 수명과, 1913년 11월 30일이라는 절묘한 침례일자가 "한 세대"의 길이를 증명할 때 사용될 만큼 보편적인 경우인가?
프랜즈는 20세의 나이로 1913년에 침례를 받았을 때, 성령의 기름부음도 함께 받았는가?
프랜즈의 경우가 예로 사용해도 되는 보편적인 경우라면, 왜 하느님께서는 시 90:10에서 인간의 수명이 99세라고 말하지 않고 모세더러 “우리의 수명은 70년, 특별히 강건하면 80년이지만”이라고 기록하게 하셨는가?
그리고 왜 중앙장로회는 그 동안 99세가 아니라 80세에 맞춰 “이 세대”를 계속 예측하고 수정하였는가?
중앙장로회가 프랜즈라는 극단적인 경우를 예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역시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아주 영특하고 신앙심이 깊은 어린 자매가 있었다.
그녀는 프랜즈와 같은 1913년에 프랜즈보다 아홉 살 어린 11살의 나이로 침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어린 자매는 침례받은지 두 해만인 1915년에 그만 불의의 사고로 13세의 나이로 숨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1935년부터 모으기 시작한 “다른 양”이 아니라 1913년에 침례를 받았기 때문에 기름부음받아 하늘에서 왕 겸 제사장으로 통치할 것인가?
다시 말해, 1913년 당시에는 침례만 받았다면 그가 몇 살이어도 침례받는 그 순간부터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아 왕 겸 제사장으로 통치하게 되는가?
프랜즈처럼 극단적인 경우를 예로 내세운 것은, “이 세대”에 대한 중앙장로회의 주장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들이 얼마나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게 된다.
(10)
중앙장로회가 "이 세대"와 관련하여 무엇이라 말하든, 1914년으로부터 이미 100년이 지났다는 것은 한 세대가 완전히 지나가고도 남을 시간이다.
예수님께서는 기원 33년에 자신의 임재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이 멸망되는 것과 관련된 표징을 본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그분이 왕으로 도착하여 세상 제도를 종결지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심지어 자신의 이 약속은 차라리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셨다.
33 이와 같이 여러분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그가 문 앞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34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이 세대가사라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35 하늘과 땅은 사라져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마태24:33-35)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이 예언하신 때부터 37년이 지난 기원 70년에 실제로 예루살렘이 멸망되게 하심으로, “이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성취시키셨다.
그런데 만약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베드로가,
“주여, 혹시 "이 세대"라고 하신 것이 설마 우리 시대는 아니겠지요? 우리의 아들 세대를 지나 우리의 손자 세대인 한 100여 년쯤 뒤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예수님께서는 과연 무슨 말씀을 하시겠으며 어떤 표정을 지으시겠는가?
1914년에 예수님께서 왕으로 임재하셨다는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는, “표징을 목격한 세대”라는 예수님의 예언으로 인해 태생적(胎生的)으로 세상 제도의 끝을 한정(限定)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1914년에 왕으로 임재하셨다면 1914년을 목격한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큰 환난이 닥쳐서 이 세상 제도가 종결되는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였다.
그러나 10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에루살렘에 해당하는 큰 바빌론이 멸망되지 않았으며, 당연히 큰 환난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중앙장로회는 “이 세대”라는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그들의 교리 때문에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세대”를 계속 늘려야 했으며, 1994년부터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이 “이 세대”가 “겹치는 세대”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까지 하게 되었다.
중앙장로회가 1914년 교리를 폐지하지 않는 이상, 큰 환난이 실제로 닥칠 때까지 결코 그들은 “이 세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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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바뀌어도... 그래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