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12/28/2024 -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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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

<Someday> written by 진도부리

 

마라톤 코스의 일직선상에 있다는 데….

무슨 직선코스가 이렇게 길까?

30년 동안 나는 직선코스를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달렸는 데도, 아직도 끝이 얼마나 남았는 지 모른다.

 

이솝우화의 토끼처럼 낮잠을 잔 것도 아닌데,

30년 제자리에 있다.

 

계속 달려야 한단다.

그 끝은 자꾸 연장된다.

목적지의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데

얼마 남았는지 모르는 데

끝의 끝에 있다고… 얼마남지 않았다고 채근한다.

언제까지 또 얼마나 달려야 할까?

 

그래도 달려야 한단다.

이럴 때 일수록  더 달려야 한단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달려야 한단다.

 

이젠 쇠진해 진 몸이 더는 달리기 힘들어한다.

너무 멀다.

달려온 길도

달려가야 할 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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